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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3 ㅣ The iF product design award
2007/09/03 ㅣ 2007 한국인의 자화상](17)지방 대도시 시민 4인의 ‘지방살이’

The iF product design award
2007/09/03 16:54, compet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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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awards ceremony of iF communication design award 2007 has taken place in Muni

The winners of EUROBIKE AWARD were presented today at the Friedrichshafen-based

1st international “universal design award 08” for generation-independent design

design: driving innovation 2008

“Verdict in” on iF design award china 2007

OutDoor INDUSTRY AWARD 2007: Winners ceremony

New competition for the packaging sector: iF packaging award 2008

New branch office in Taipei


     

The iF product design award is one of the world’s three leading design awards and can look back proudly on a 50-year-old history. Every year at the Hannover Exhibition Centre some 2,300 products from around 35 nations are judged by renowned experts, with the best of them receiving an iF seal of outstanding design quality – a worldwide brand with high recognition value, guaranteeing its owner a place on the cutting edge of contemporary design.

You can register online from now on!
Early-Bird until 15 August 2007
Registration deadline 15 September 2007


The first-ever iF packaging awards at interpack 2008 are designed to showcase the many perspectives associated with the topic of packaging. This competition is open to developers, manufacturers and designers of any type of packaging, packaging materials, packaging graphics and packaging machines. An independent jury will examine the competing entries and products under the criteria of excellent design, before determining the winners. The cream of the crop will also be eligible for a coveted “iF gold award”.

Beginning in 2008, university students majoring in creative disciplines will have a unique, new platform — the iF concept award, into which the formerly separate categories of communication, product and material (previously subordinated to the respective “major” iF competitions) have now been merged. All student-based iF competitions have thus been consolidated into one large iF concept award, where entries will be judged by a single jury.

The competition is limited exclusively to students, and there is no charge for participating.
Final registration deadline: January 15, 2008


iF Product Design Award 2008
iF 제품 디자인 어워드 2008

분야
product

국가
독일

개요
개요

iF의 제품 디자인 부문 공모전. iF의 다른 공모전과 마찬가지로 국제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공모전이다. 공모 분야는 다음과 같다.
01. 오디오/비디오
02. 원격통신
03. 컴퓨터
04. 조명
05. 가구
06. 가정용품
07. 레져/라이프스타일
08. 산업/건축
09. 약품/헬쓰+케어
10. 사무용품
11. 공공디자인/인테리어디자인
12. 교통수단
13.실험적 디자인
14. 패키지


일정
조기등록: 2007.8.15
일반등록: 2007.9.15
추가등록:2007.9.30
결과발표: 2007년 12월

등록

온라인등록
http://www.ifdesign.de/awards_product_tb_anmeldung_e

등록시 제품당 두장의 사진을 업로드 한다.
72 dpi, 최대 300 x 300 pix, RGB, 24bit, jpg포멧

*두장 이상의 사진을 업로드할 필요가 있을경우
product@ifdesign.de 로 간단한 이메일을 보내야함.


참가자격
판매 시작후 3년이 넘지 않은 대량 생산 제품이나 어워드 기간 내에 대량 생산이 예정되어 있는 제품의 디자이너와 제작자

참가비
조기등록: 115유로+ VAT
일반등록: 145유로+ VAT
추가등록: 205유로+ VAT

심사
심사위원장: Fritz Frenkler, f/p design, Frankfurt/Tokyo
심사기준: 디자인 퀄리티, 솜씨, 재료의 선택, 혁신의 정도, 환경과의 조화, 기능성, 인간공학, 사용성의 시각화, 안전성, 브랜드가치/브랜딩, 유니버설디자인

시상, 상금
iF 우수 디자인 씰 증정.
디자이너나 제작자의 제품에 IF 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며,
3월초에 열리는 시상식에서 두개의 IF증명서가 주어진다.

웹사이트
http://www.ifdesign.de/awards_product_index_e

문의처
product@ifdesig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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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한국인의 자화상](17)지방 대도시 시민 4인의 ‘지방살이’
2007/09/03 00:15, 분류없음
2007 한국인의 자화상](17)지방 대도시 시민 4인의 ‘지방살이’
[경향신문   2007-09-02 17:14:32] 

-“나랏돈 서울 쓰면 당연, 지방 주면 시혜냐”-
류현제, 이성은, 이정우, 손상호(왼쪽부터)

대한민국의 모든 것은 서울을 지향한다. 그렇게 서울로, 서울로 몰리는 동안 지방은 비워지고 죽어간다. 서울이라는 블랙홀이 지방을 빨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서울은 부러움의 대상이고 닮고 싶은 모델이다. 그러나 ‘서울 흉내내기’는 역부족이고 그 뒤끝은 허허롭기만 하다. 균형발전은 수사학에 불과할 뿐이기 때문이다. 부산·대구·광주·대전에 사는, 자칭 ‘3등 시민’ 4명이 지난 5월22일 대전역사 회의실에서 모여 배명재 기자의 사회로 서울 밖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털어놨다.

#서울 살지 않아서 고민하게 만드는 일들

사회=모두 서울에서 살지 않는 분들입니다. 단지 서울사람이 아니라는 이유로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 있습니까.

손상호=아이들 교육문제입니다. 고1, 초등학교 6학년 아이 이렇게 둘이 있습니다. 벌써부터 대학입시가 걱정입니다. 남의 집 아이들은 방학 때마다 해외캠프니 뭐니하고, 일찍부터 서울로 갈 채비를 하고 있는데 제대로 뒷바라지를 하지 못하고 있어요. 옛날에는 지방 국립대 정도만 나와도 행세를 했는데 지금은 서울 중하위권 대학 대접을 받는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자식농사가 걱정입니다.

이성은=저도 그래요. 아이들 장래문제가 제일 걱정입니요. 요즘은 대학입시 준비가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되니까, 늘 눈을 뗄 수가 없어요. 한창 뛰어놀 때인데, 아이들에게 빡빡한 스케줄을 강요해야만 하는 마음, 참 아픕니다. 더구나 시내쪽으로 학원을 다녀야 하기 때문에 왕복 2시간이나 걸립니다. 정말 못할 짓을 하는구나, 그런 생각도 합니다만 되돌릴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남들도 다 그러니까요.

류현제=게임 접속프로그램 등을 만드는 정보기술(IT) 업체를 10년째 꾸리고 있습니다. 지역에 있다보니 일감이 갈수록 떨어집니다. 서울에서 일감을 가져옵니다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도 점차 줄어들고 있고요. 업체 특성상 부산에 있으면서도 얼마든지 커나갈 수 있다고 확신했었습니다. 그러나 지역업체로서 이제 한계에 이른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직원 14명의 생활을 책임져야 하는 업체 대표로서 잠자리 뒤척일 때가 참 많아요.

이정우=벌어먹고 사는 문제지요. 주변에서 말리는데도 최근 일자리를 새로 옮겼습니다. 경제사정이 나아지지 않으니까, 빨리 자리가 잡히지 않아요. 한 집안의 아들로서,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역할이 호락호락하지 않네요. 그러다보니 그동안 부지런히 참가했던 사회공동체에 대한 관심도 소홀해지고요.

#지방에서 일하는 것의 불편함

사회=지방에서 일하는 것이 불이익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류현제=중소기업을 하고 있는데, 정책적으로 한심한 부분이 많습니다. 노무현 정부 들어 지방 중소기업 살리기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기는 했지요. 그러나 나라 정책이 피부에 와 닿지 않습니다. 뭔가 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너무 공허합니다. 예를 하나 들까요. 몇해전 대졸자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그들을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한달에 상당액의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수도권에선 1조원이 넘는 자금이 2~3주 만에 동이 났어요. 그렇지만 지방에선 1년 넘게 고스란히 쌓여있었어요. 지원기준이 그런대로 잘 나가는 수도권 기업에 맞춰져 있어서, 지방기업들은 공짜로 주는 국비인데도 이용할 수 없었지요. 정책을 짜는 사람들이 서울사람들이고, 정책자문도 수도권 교수들이 하기 때문이죠.

손상호=환경영향평가를 하는 업체를 꾸리고 있다. 기술자가 15명인데, 문닫을 위기를 맞았습니다. 2년 전까지만해도 지방기업은 지방개발사업에 대기업과 일정 공동도급비율로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게 폐지돼 대기업이나 서울서 잘 나가는 기업들이 모두 가져갑니다. 이들 기업은 그동안 수도권 물량을 거머쥐다가 시장이 개방되면서 기술과 자본력이 우수한 외국기업들에 수도권시장을 내주게 된 것이죠. 살 길이 막막하니까 지방으로 몰려 내려와 하찮은 일까지 모두 뺏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지방업체를 보호할 안전장치는 전혀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정우=산업디자인·인쇄 등 홍보기획으로 밥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역시 서울 메이저 업체들의 지방지배 경향이 갈수록 더욱 심해져 곧 할 일이 없어질 것같습니다. 아무리 우수한 실력을 가지고 있어도 번듯한 입찰에 한번 참여하려면 연매출 2억원 실적으로 요구하고 있어요. 지방도시에서 그런 수준의 매출을 올린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결국은 서울업체들 차지죠. 정책결정자들이 이런 사정을 모르지 않을 것입니다. 서울 등 수도권 입장에서만 세상을 바라보니까 그런 우를 범하게 되는 것이지요. 정책에 고민이나 배려가 들어있지 않아요.

이성은=당장은 배부르고 등 따뜻하니까 만족합니다만, 이렇게 살다보면 아이들까지 부모들처럼 안주해버리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자기 삶이나 미래에 대한 도전의식이 희미해질 것 같다는 거죠. 특히 대전 주변에 반반한 기업도 없고, 그렇다고 밑천을 대주고 사업을 해보라고 할 수도 없는 일 아닙니까. 남자분들 얘기 들으니까, 서울기업들이 더욱 지방에 눈독을 들여 할 일을 모두 앗아간다는데,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서울 학부모보다는 더 불안해진다는 것이죠.

#지방정부는 제대로 하나

사회=지방정부가 스스로 할 일도 있을 텐데요. 지방정부는 잘 한다고 보십니까.

이정우=광주는 지금 문화산업을 일으켜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노대통령 공약사항으로 ‘문화수도’를 꾸며주기로 해서 지원이 시작됐지요. 그런데 문화의 틀을 서울을 모델로 하려는 발상이 있습니다. 그래서는 문화로 밥을 먹고 살 수 없습니다. 광주정서에 맞는 틀을 착근시켜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지금과 같은 정보 흐름과 교통 현실이라면 지방 대도시에서 서울을 빨아들이는 문화전략을 짤 수 있습니다. 이젠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서울식 문화로는 공감을 얻어낼 수 없다고 봅니다.

손상호=‘대구시민의 날’이 있고, 자치구별로 또 ‘구민의 날’이 있습니다. 엄청난 예산을 쓰면서 단체장 홍보 일색의 ‘먹고 마시는 행사’를 펼칩니다. 자치구는 하나의 ‘작은 왕국’이에요. 그러다보니 능력보다는 충성도로 직원을 평가합니다. 덩달아 의회도 부패해 지방행정이 마구 뒤틀려 있습니다. 언제까지 그냥 둬야 합니까.

이성은=여러가지 지역균형 발전이 제시됐습니다. 기회라고 봐야지요. 국영기업도 각 지역으로 끌어올 수 있게 됐고요. 그러나 빵을 더 키워야 하고, 수도권을 더 키워야 한다는 논리는 여전히 힘을 받고 있습니다. 대전 가까이 내려오는 ‘행복도시’도 정말 어렵게 데려올 수 있게 됐습니다. 특정 정당이 그럴싸한 논리로 딴죽을 걸었습니다. 온갖 도시문제로 찌들려 행복지수가 엉망인데도 정치적인 술수로 행패를 부렸습니다. 그런 눈물겨운 과정을 대전시민들은 벌써 잊어버리고 있는 듯합니다. 대충 넘어가는 것이 좋은 일 같지만 잘잘못을 가리는 시민정신이 필요합니다. 그게 도시경쟁력을 키우는 일이라고 봅니다. 과거를 기억해야 탄탄한 미래가 있는 것이죠.

류현제=지방대가 문제입니다. 특히 국립대는 더 그렇고요. 지방국립대 교수는 ‘우주에서 가장 좋은 직업’이라고 얘기할 정도지요. 대학은 위기에 닥친 지역사회에 뭔가 대안을 내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전혀 그런 일을 못합니다. 그냥 시늉만 내지요. 학생 모집하는 데 허송세월을 다보냅니다. 국립 사립 가리지 않고 과감히 통폐합해야 합니다. 교수도 일반 기업체처럼 매년 몇%씩 퇴출해야 합니다. 계속 평가를 통해 새로운 사람들로 물갈이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지역사회에 신선한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습니다.

#지방이 생존하려면

사회=각자 살고 있는 지방도시의 현실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손상호=대구는 지금 참 어려운 국면입니다. 대도시 순번을 매길 때 서울, 부산, 인천, 대구, 광주 순이죠. 3위 자리를 뺏겼습니다. 16개 시·도 가운데 GDP 순위로 7년째 꼴찌를 하고 있습니다. 섬유기반이 무너진 후 패션산업을 일으켜보려 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습니다. 대구·포항·구미가 공동 생존적 발전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경북도청을 이전할 게 아니라 경북·대구가 통합해야 합니다. 그래야 앞날이 밝아질 것입니다. 광주·전남이, 충남·대전이 나눠 산다고 해서,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해서는 안됩니다.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합쳐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정우=옳은 말씀입니다. 대구뿐만 아니라 광주·대전도 이웃 도(道)와 합쳐야 합니다. 100년 전의 행정구역으로 2000년대를 산다는 것 자체가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광주는 문화수도 사업과 함께 인근에 들어서는 혁신도시가 도시발전의 전망을 키우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기로 결정된 한전이 버티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가장 큰 공기업이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으니 다른 이전대상 기업도 그러겠지요. 국가정책이 이기주의적 집단에 의해 무력화돼서는 안됩니다. 서울을 고집하는 공기업들의 속내를 짚어내고 비판해야 합니다. 그래야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류현제=부산도 암담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오죽했으면 대도시 가운데 출생률이 가장 낮겠습니까. 말이 ‘제2의 도시’지 현실은 초라합니다. 부산을 이끌어갈 동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지역보다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서울 쪽에 인맥이 든든하고, 뭔가 이뤄내려는 지역민들의 역동성이 있고요, 좀처럼 포기하지 않는다는 근성도 있습니다.

이성은=대전은 수십만명의 인구가 새로 늘어나더라도 이를 수용할 비교적 쾌적한 공간이 있습니다. 또 각종 산업과 연구시설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우월하다고 봅니다. 더욱이 행복도시가 들어서고, 멋있는 대학 KAIST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덕밸리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스타기업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노후도 서울처럼 안돼

사회=노후문제를 어떻게 설계하고 있습니까. 서울 사람들은 집 하나 팔면 해결된다고 합니다.

이성은=우리시대엔 참 절실한 문제입니다. 계획을 세우고는 있지만 교육비, 생활비를 대고 나면 남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조그만 적금 하나 넣고 있습니다. 시부모께서 시골서 농사를 짓고 있는데 나중에 그리 들어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소비를 줄이고 부모님이 살던 대로 살아가려 합니다. 그게 노후계획입니다.

류현제=아주 소박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돈을 모아 시골에 땅을 조금씩 사고 있습니다. 몸 누일 작은 집과 텃밭을 일굴 정도가 됐습니다. 도시에서 일군 재산으로는 자식들 대학까지는 뒷바라지해야겠지요. 자식들에게는 홀로도 살 수 있도록 강한 정신만 물려주려 합니다. 그때쯤 되면 노인문제에 대해 뭔가 대책이 마련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손상호=연금보험, 종신보험 등 다 넣고 있지만 그래도 막연한 불안감이 몰려옵니다. 복지시스템이 안정돼 있지 않기 때문이지요. 노후대책을 사회적으로 함께 만드는 것이 시급합니다. 정부에서도 노후에도 도시에서 재취업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임금피크제 활성화 등을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이정우=서울사람들처럼 의식적으로 노후계획을 세우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나중에 가족에게 부담을 줘서는 안되겠다는 다짐은 하고 있습니다. 이제 실천의 문제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럼 서울은 행복한가

사회=지방에서 산다는 것이 본래 나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손상호=모자라는 것이 많은 듯하지만, 서울에서 구할 수 없는 너무 많은 보물이 있어요. 물 문제, 대기오염, 교통 체증이 없으니까 서울 사람들보다는 표정이 밝을 것입니다. 또 자연이 가깝습니다. 개인적으로 가까운 고향에 부모님이 계십니다. 보고 싶을 때 언제라도 한시간 이내에 달려가 대문을 두드리고, 아버지 어머니를 부를 수 있습니다. 서울에선 감히 맛볼 수 없는 행복 아닐까요.

류현제=아침마다 1000만명이 한꺼번에 몰려다니는 서울 모습,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결코 행복해 보이지 않습니다. 거래처가 서울 쪽에 몰려있는데, 그쪽 분들은 고향에 일터만 있었다면 서울로 올라오지 않았을 거라고 하더군요. 다람쥐 쳇바퀴 돌듯, 그렇게 정신없이 살아야 버틸 수 있는 삶보다야 조금은 적게 먹으면서도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부산이 좋습니다.

이정우=서울 사람들은 일등 시민 아닙니다. 짠한 사람들이죠.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1등 서울’은 허상일 뿐입니다. 지방대도시에 살면 그래도 삶의 본질적인 것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아직 때가 덜 묻은 인간들과 어울릴 수 있고, 남을 배려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따뜻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광주는 아직도 공동체적 정신이 그대로 남아 있어 늘 포근합니다.

이성은=서울 사람들은 새벽부터 전쟁터로 가는지, 일터로 가는지 정말 딱합니다. 마치 영화 속의 병영을 보는 듯하지 않나요. 대전에 내려온 지 6년째입니다. 서울에선 작은 아파트에 전세를 살았습니다. 하층민이었지요. 그런데 대전에 오니 그 전세자금으로 35평 아파트를 내집으로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주부로선 큰 꿈 하나를 대전에서 이룬 셈이죠. 졸지에 중산층이 된 것 같아 기분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서울로 갈 기회가 있다면 가고 싶습니다. 아이들 교육문제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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