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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스마트폰이 대세일 수밖에 없는 이유
2009/01/14 21:16, 분류없음

 

경기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변화무쌍한 IT 산업의 근본 성격을 감안할 때 올해도 어김없이 다채롭고 혁신적인 이슈들로 한 해가 가득 채워질 것이다. 연말연시는 IT 업계의 경영자와 기획자에게 가장 바쁠 때이다. 지난 한 해의 성과를 정리하고 앞으로 1년의 비전과 계획을 수립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IT 업계 화두는 단연 '블로그'였다. 그리고 2008년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크게 주목받았다. 그렇다면, 올해의 화두는 무엇일까? 아마도 '모바일'이 유력한 후보 중 하나일 것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스마트폰'이 아닐까 싶다.

 

휴대폰 - 현대인의 정보 욕구를 충족시키는 수단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1999년 1월의 어느 날 아침 출근길을 회상해보자.
멍하니 서 있거나 끔벅끔벅 조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태반은 신문을 보거나 책을 읽거나 워크맨으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다. 네트워크가 단절된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활자로 된 매체를 읽거나 녹음된 음악을 듣는 정도가 전부였다.

 

그렇다면, 2009년 1월 현재의 출근길은 어떠한가?

 

돈을 내고 사보던 신문은 무가지로 바뀌었고, 워크맨이 MP3 플레이어나 PMP, 게임기로 자리바꿈을 했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집중하는 대상은 바로 휴대폰이다. 휴대폰을 이용해 누군가와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내거나 TV를 보거나 게임을 즐긴다.

 

왜 휴대폰일까? 지하철과 버스에서도 접속 가능한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거의 유일한 단말기가 바로 휴대폰이기 때문이다. 도시는 물론 전국 방방곡곡에 깔린 무선 통신망 덕분에 언제 어디서라도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다. 끊임없이 누군가와 소통하고 교류하길 원하는 현대인의 욕구를 휴대폰이 충족시켜 주고 있다.

 

이렇듯, 필자가 바라보는 스마트폰 대세론의 근거는 기술이나 산업적인 측면이 아니다. 끊임없이 정보 욕구를 충족고자 하는 현대인의 습성과 생활양식이 바로 스마트폰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계의 노력은 이미 출발 단계에 넘어섰다. 기존 휴대폰의 HW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아이폰과 구글폰 같은 스마트폰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풀-브라우징 등 인터넷 접속을 위한 환경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구성하는 핵심인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MS, 애플, 구글, 노키아 등이 물밑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애플 앱 스토어(App Store)를 통해 증명되었다. 아마추어 개발자가 간단한 아이폰용 게임을 만들어 불과 1~2주 만에 수천 달러를 벌어들인 사례는 이미 흔해졌다.

 

스마트폰 - PC가 가진 시공간의 한계를 극복

 

핵심은 업계의 움직임이나 기술적 이슈에 있지 않다. 스마트폰이 내포하는 근본적인 특성인 탈 PC 화와 네트워크와 단절된 시공간의 회복이라는 관점에서 스마트폰의 경쟁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느냐는 문제이다.

 

스마트폰은 음성 통화와 SMS, 데이터 통신은 물론, 인터넷 접속과 이메일, 문서 작성, 음악, 동영상 감상, 게임 등 PC가 할 수 있는 일을 상당 부분 해낼 수 있다. 현재 HW적으로 초기 펜티엄 PC 수준에 불과한 스마트폰이지만, 빠르게 고성능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PC의 영역을 넘보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스마트폰의 큰 장점이다. 앞서 언급한 출근길 상황뿐만 아니라 직장과, 집, 학교, 이동 중 어느 때라도 인터넷에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고,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며, 다양한 경험을 체득할 수 있는 간편한 도구로써 스마트폰 이상이 없다.

 

PC를 완전히 대체한다는 것이 아니다. PC로 메우기 힘든 영역을 훌륭하게 대신해 줄 수 있다는 말이다. 업무나 학업에 쓰이는 PC(데스크톱이든 노트북이든) 한 대, 그리고 주머니나 핸드백 안에 넣어 다닐 수 있는 스마트폰 한 대만 있다면, 24시간 어디에서든 원하는 정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쉽게 생각해 보자.
일주일간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당신은 PC와 휴대폰 중 하나만 가지고 갈 수 있다. 과연 어느 것을 선택하겠는가? 그런데 그 휴대폰이 PC에 버금가는 일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면? 망설일 필요조차 없지 않겠는가.

 

스마트폰 - 미래의 개인 아이덴티티

물론, 스마트론 대세론에 대한 반론도 적지 않다.

 

'스마트폰은 휴대폰의 한 장르일 뿐이다.', '스마트폰은 복잡하다. 쓰기 간편한 일반 휴대폰 시장을 넘어서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넷북 등 MID 기기의 발달이 스마트폰 시장을 위협할 것이다.' 등등 반론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반론 대부분은 현재 스마트폰의 위상을 근거로 하고 있다. 빠르게 발전하는 HW 기술과 SW 혁신을 고려할 때 스마트폰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한 부분이 없지 않다. 1977년, DEC의 창업자 켄 올슨은 "가정용 PC는 필요 없다."고 예언했고, 빌 게이츠 역시 1985년에 "개인용 PC에 64KB 이상의 메모리는 필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 바 있다. 과연 그렇게 됐던가?

 

스마트폰은 PC적인 성격과 함께 휴대폰이 지니는 지극히 '개인적인 도구'라는 성격도 포함하고 있다. 즉, 나를 대변하고 나와 소통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창구라는 개념이다. 개인용 도구이되 공공재적인 개념도 은근히 녹아 있는 PC와는 구별되는 차이점이다.

 

따라서 어떤 스마트폰을 선택하고, 활용하고, 꾸미느냐에 따라 개인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현재에도 RIM 블랙베리가 월스트리트 금융 종사자를 대표하고 애플 아이폰이 여피족과 디지털 노마드족을 대표하는 경향이 있다. 아이덴티티를 넘어 패션과 개성의 상징으로 휴대폰이 활용되는 경우를 본다면, 스마트폰 역시 탈 PC 화를 넘어 미래의 개인 아이덴티티를 형성하는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크다 하겠다.

 

지금까지 필자는 2009년 이후 IT 업계의 주요 흐름 중 하나가 스마트폰이 될 것임을 예언했다. 개인적인 경험과 깊지 않은 지식을 바탕으로 한 예언인 만큼 반드시 그렇게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필자의 예언을 긍정하든 그렇지 않든,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손해 볼 것이 없다. 예언이 현실화된다면 미리 투자한 보람을 얻을 것이요. 그렇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은 최소한 IT 산업의 한구석을 차지할 만큼은 성장할 것이다.

 

2009년은 IT 업계도 힘든 한 해가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힘들다고 해서 두 손 놓고 있을 것인가? 다시 힘차게 한 해를 꾸려 나갈 목표와 꿈을 마련할 때가 바로 요즘이다. 이 글을 읽는 IT 업계의 경영자, 기획자, 개발자에게 감히 고언 한다. 새해 목표로 스마트폰 분야는 어떠신가? 물론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지만, 필자는 스마트폰에 과감히 한 표를 던지겠다. 올해 아이폰 3G나 구글폰을 장만하는 것으로 시작할 것이다. 물론 국내 출시부터 되어야 하겠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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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 가구시장&디자인 트렌드
2007/11/19 17:17, 분류없음
경제 . 주택경기

● 올해 경제성장률 4.2%, 하반기에 경기 회복 전망

● 아파트 분양 46만 7524가구, 입주 28만 9866가구 예정


2007년도 우리나라 경제는 세계경제 둔화에 따른 수출증가세 하락과 내수둔화로 인해 4.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민간경제연구기관인 LG경제연구원은 전망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이보다 다소 높은 4.4%의 경제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07년 자료에 따르면, 2006년 2분기부터 우리 경제의 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은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민간소비 등 내수가 수출증가에 의해 견인된 경기회복세를 떠받치지 못해 경기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

성장률 둔화의 주된 요인은 역시 세계경제 둔화에 따른 수출 증가세 하락이다. 내수의 뚜렷한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세계경제의 성장세 하락과 누적된 원/달러 환율 하락이 시차를 두고 수출에 반영되면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여 증가율은 작년의 15% 수준에서 내년에는 10% 선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경제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2007년 우리경제에는 희망적인 측면도 있다. 첫째, 국제유가 안정과 정보통신(IT)제품의 가격하락세 진정에 따라 교역조건 악화 추세가 완화되면서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이 전년보다 높아지리라는 점이다. 다만 고용부진과 공공서비스요금 등 생활물가 상승은 GNI 증가에 따른 체감경기 개선효과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둘째, 2007년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세계 IT 경기가 개선되는 가운데 선진국 경기가 짧은 조정을 마무리하고 회복세로 전환하면서 상반기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렇게 보면 내수와 수출간의 단절화에 기인한 경기주기 단축현상은 2007년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LG경제연구원은 밝혔다.

한편 국내 가구경기에 영향을 주는 주택경기는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한층 어두운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주택건설업체 37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07년도 분양물량은 전년 대비 17.3% 증가한 총 860곳, 46만 7524가구로 집계됐다.

하반기(16만 5145가구)보다는 상반기(21만 7797가구)에 분양이 몰릴 것으로 보이며, 특히 3월(6만 176가구)과 5월(3만 7286가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도권 분양물량이 2006년보다 20.6% 증가해 19만 477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서울(2만 9045가구), 경기(14만 9074가구), 인천(1만 8212가구)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이밖에 지방광역시(12만 7973가구)와 기타 지방중소도시(14만 9074가구)도 각각 10.5%, 19.5% 아파트 공급이 확대된다.

한편 2007년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물량은 모두 28만 9866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2006년 입주물량(27만 4727가구)과 비교해 1만 5139가구가 증가한 것이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 지방중소도시에서 2006년과 비교해 물량이 증가했으며 부산, 대구 등 5대 광역시는 입주물량이 줄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13만 3899가구가 입주를 준비중이다. 입주물량의 증가는 신도시와 인천시에서 두드러진다. 2006년 신도시 입주물량은 225가구에 그쳤지만 2007년에는 1만 3420가구로 증가했다. 인천 역시 2006년 한 해 동안 8787가구가 입주했지만 내년에는 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2만 9369가구에서 새 집주인을 찾는다.

신도시 입주물량이 올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2기 신도시 가운데 하나인 화성 동탄신도시 입주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인천도 올해 2만가구가 넘게 입주를 하는데, 특히 남동구와 서구에서 물량이 많다. 특히 구월주공 재건축인 현대롯데퍼스트시티는 수도권 단일 단지로는 최고 물량인 8934가구가 8월 입주에 들어간다.

서울의 입주물량은 2만 9831가구며, 경기는 6만 1279가구다. 용인시의 경우 6806가구만이 입주를 예정하고 있고 파주 역시 문산읍을 중심으로 1388가구가 입주한다. 고양시는 2007년 총 입주물량이 7413가구며, 화성은 7247가구다.

부산, 대구, 울산, 광주, 대전 등 지방 5대 광역시에서 2007년 입주를 예정하고 있는 물량은 6만 7467가구다. 부산은 1만 8119가구, 대전과 광주의 경우 각각 9872가구와 6759가구, 울산은 1만 2745가구, 대구는 1만 9972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중소도시의 2007년 입주물량은 8만 8500가구로. 경남, 경북에서 크게 늘었다. 경남은 2만 393가구며 이중 김해(5964가구)와 양산(4664가구)에서 입주하는 물량은 모두 1만 628가구로 경남 입주물량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경북에서는 1만 1991가구가 입주하는데, 이 중 구미와 포항에서 각각 3304가구와 3066가구가 집주인을 새로 맞는다.



가정용 가구

● 소비의 양극화 지속, 유통 변화에 대비

● 소비자 욕구에 맞춰진 다양한 스타일 공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가구로 경쟁력 확보

2006년은 가구시장에 있어 매우 힘든 시기였다. 연초에 기대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고 부동산 시장 역시 회복을 면치 못했으며 가구업계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한 해였다. 부동산 매매가 중지되고 이사 규모가 축소됐으며 이와 함께 가구의 교체 수요 역시 줄어들었고 중국가공무역 금지품목이 확대, 해외 브랜드가 국내시장에 침투해 국내 브랜드를 위협하는 등 국내 가구시장은 큰 위기를 맞았다.

악재가 잇따른 가구시장의 경기 침체 현상은 제품의 가격대 하락으로 이어졌다. 반면 이러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결혼에 좋은 ‘쌍춘년’이라는 호기에 결혼 인구가 증가했으며 그에 따라 신혼가구시장이 증가해 침대, 장롱 등의 신혼가구 아이템을 중심으로 판매가 고조됐다. 결혼 인구가 늘어난 현상은 신혼가구의 매출 증대에 다소 도움을 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작년 후반기에 판교신도시를 시작해 수도권에 집중된 건설물량으로 주택시장이 활기를 되찾아 올해까지 가구수요는 적정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의 침체기를 바탕으로 2007년 정해년은 내실 있는 기업운영과 가구 유통에 대한 철저한 대비, 한국적인 디자인을 창출해 내기위한 한해가 될 것으로 기업들 간의 차별화 전략이 대두되고 있다.

경제기관에서 밝힌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이 총 4.0%~4.6%며 이중 수출부문을 제외할 경우 국내 경제 성장률은 3%내외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국내 가구시장규모 1조 4000~5000억 원은 올해 정체를 나타내거나 감소될 것 이라는 업계 측의 전망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격경쟁력에 대한 문제점은 지속될 것이다. 중국을 비롯한 베트남 등 제 3국에서 생산된 저가의 가구와 1000만 원대를 넘는 프리미엄급의 가구처럼 소비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업계관계자들은 제조 중심이던 가구산업이 유통 중심으로 변모하면서 만드는 일보다 물류와 품질 관리에만 주력하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이러한 시장상황은 ‘시장경쟁력은 가격으로만 측정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 고유 디자인의 부재를 문제점으로 지적한 업체지만 직접 제품을 디자인하고 생산하기까지의 인건비와 물류비, 공정비보다 제3국에서 수입하는 제품이 더욱 이익을 많이 남기기 때문에 수입제품에 대한 국내 반입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파, 식탁을 비롯한 단품 중심으로 시작해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보다 한국적인 디자인 찾기’운동은 국내 가구시장이 풀어나가야 할 제일 큰 문제점이다.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의 확대 속에서 이들 수입품보다는 해외 브랜드의 견고하고 내실 있는 제품이 더욱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디자인에 대한,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 제고가 절실하다.

쌍춘년의 호기는 올해 초까지 영향이 이어져 침대, 옷장이 포함된 중저가의 혼수제품 판매가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들어 중국에서 생산되는 저렴한 가죽 소파가 국내에 대거 투입돼 소파 시장이 크게 확대됐다. 이와 함께 점차 관심이 높아져 가는 자녀방이나 키즈 상품군이 다양한 브랜드에서 출시되고 있으며 그간 많은 성장을 해왔던 붙박이장이 다소 주춤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구업계는 올 한해를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한 타깃 별 브랜드 및 새로운 브랜드 런칭 등으로 대응하며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가구 개발과 함께 가구의 품질 문제와 건강 및 유해성에 관한 연구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믹스앤매치 디자인의 다양성 제시,친환경 자재 사용

작년 한해의 가구 스타일을 살펴보면 단조롭고 지루한 모던한 형태에 앤틱한 형상을 현대화해 함께 구성하거나 앤틱한 형태에 현대적인 컬러를 입히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다. 소재 부분에서도 침대 등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가죽, 패브릭 등이 기존의 나무 소재와 어우러졌고 옷장이나 단품가구 등에 유리와 대리석, 실크 인쇄 등을 함께 코디해 독특한 제품을 만들어 냈다. 특히 하이글로시 소재의 확대는 도장뿐만 아니라 유리, 거울 등을 가구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됐다. 클래식과 모던, 로맨틱과 심플, 오리엔탈과 빈티지 등의 조화처럼 다양한 욕구에 맞춰진 화려한 스타일의 반란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더불어 국경을 넘어선 이색적인 향취와 하이테크 기술과의 만남이 가구 곳곳에 접목돼 과거를 회상하면서도 미래의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것이다.

작년에 이어 하이글로시 도장과 유리소재, 가죽, 다양한 패턴은 지속적으로 선보여질 것이며 티크, 오크, 월넛 등의 다채로운 나무 소재와 어우러져 내추럴리즘을 유지할 것이다.

재료를 혼합하고 조화시켜 하나의 제품을 완성하는 믹스앤매치 디자인은 이제 안정 선에 진입했다. 다양해지고 과감해진 개성을 표출하기 위한 믹스앤매치는 각기 다양한 스타일이 인정받아 개성 있는 스타일 군으로 정착하고 이에 따라 가구 스타일이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가구는 나무로 이뤄져야 한다는 편견에서 자유로워져 도장 및 하이글로시 가구의 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에넥스는 작년 워터본을 출시, ‘도장과 하이글로시 제품이 인체에 유해한 재료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을 심어줬다.

여러 가지 스타일의 혼합으로 선보여지는 믹스앤매치는 올해 가구 디자인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 본질적인 것에 대한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순수한 기억에서 오는 앤틱느낌의 가구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며 감성과 테크놀로지의 만남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가죽이나 패브릭 같은 2차 소재의 전면 등장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또한 대리석이나 유리, 스틸 등이 보편적으로 사용돼 실용적인 면과 아름다운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다.

특정한 수종으로만 제작됐던 가구의 단조로움을 탈피하고 이전 가구에서 보여 지지 않던 소재들이 과감하게 제안될 것이다.

이노센트 관계자는 “올해 주요 컨셉을 ‘자연주의에 입각한 친환경 자연주의 표방’으로 잡고 유광실크 인쇄 기법을 사용해 과감한 문양을 삽입해 독특함을 주고 은은한 컬러를 나타내 공간과 조화를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큐빅을 사용해 시각적인 포인트를 주고 소재의 다양성을 제시할 예정이며 전통가구에서 볼 수 있는 자개나 곤죽을 사용해 우리나라 고유의 멋을 제품에 표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다양함의 수용은 브랜드보다는 자신의 개성에 맞는 소재와 스타일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부응한 것이다.

한샘 인테리어 사업본부 상품기획부 정경숙 부서장은 “2007년은 원목 소재의 확대와 함께 자연스러운 나뭇결이 살아있는 티크나 월넛, 지브라 패턴 등이 여전히 사랑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디자인 역시 과장되지 않은 편안함을 추구하며 이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자연스러운 패턴이나 컬러 등이 더욱 치밀하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패턴에 있어서도 이전의 패턴이 자연을 모던하게 도형화했다면 올해의 패턴은 사진을 옮겨놓은 듯 사실적인 패턴들이 많이 등장할 것이다.

실질적인 소재의 변화와 함께 다양한 수종을 접목한 가구는 자연의 편안한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인위적인 가공 없이 그대로 사용되고 자연스러운 주름이 드러나는 가죽, 천연 자개 등의 이색 소재로 편안함을 연출할 것이다. 또한 모던한 형태의 가구에 식물의 줄기, 나무, 꽃 등의 그래픽을 입히고 흑경, 유리를 덧대어 가구에 표현해 내추럴리즘과 모더니즘이 혼합된 디자인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웰빙, 친환경, 내추럴리즘으로 대두됐던 감성코드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며 이러한 감성코드에 물질적이고 기계적인 하이테크놀로지가 접목돼 더욱 편리한 공간을 연출할 것이다.

건강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더해지는 가운데 새집 증후군이나 아동의 아토피 등이 사회 문제가 되면서 가구업체에서도 이에 대한 대응 방안들이 마련되고 있다. 지난해 에몬스가구 신제품 품평회에서는 황토와 옥을 적용한 가구를 선보였으며 이노센트가구에서도 황토와 옥을 적용한 가구를 선보일 것으로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을 최소화 시키고 음이온을 방출시키는 소재를 가구에 적용시키고 있다. 많은 업체들은 가구를 더욱 친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속 자재의 환경 등급을 높이고 표면 자재를 비닐에서 종이류로 바꾸거나 아예 재료를 원목으로 교체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아동용 가구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져 도장 제품의 독성과 냄새를 없애고 원목의 특성을 살려 디자인을 해나가는 추세다.

정서적인 편안함을 유도하던 내추럴리즘에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써 친환경을 갈망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친환경 자재, 도료, 공법의 선정에 각 업체들은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이를 입증해 줄 수 있는 친환경 인증 제품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될 것이다.

작년에 새롭게 등장한 ‘뉴 앤틱 스타일’은 고전의 형태에서 모티브를 얻고 여기에 절제된 컬러와 현대적인 소재로 새로움을 표현해 클래식의 곡선형태, 몰딩 디테일이 강조된 섬세한 디자인에 블랙 컬러와 같은 현대적인 컬러가 적용되면서 모던하면서도 풍부한 고급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이 스타일은 올해도 믹스앤매치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빠르고 편리하게 변하는 사회는 가전제품의 대형화와 다양화를 이끌었다. 우리 생활에서 가전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이를 함께 수용해야 하는 가구에서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미 주방가구에서는 빌트인 기기에 맞춰진 가구를 제작하고 있으며 가전제품과 가구의 접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가정용 가구에서는 거실장, 수납장으로 시작해 전반적으로 가전기기와 가구의 조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또한 새로운 가전제품의 기능은 공간의 기능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어 공간에 대응하는 새로운 컨셉의 가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일룸에서는 “새롭게 출시될 제품들은 물질적인 특성을 살려 곡선미를 강조한 페미닌 디자인을 시작해 단순한 직선의 개념에서 벗어난 유연한 가구들이 제작될 것”으로 “감성을 자극하고 정서적 친근감을 형성해 하이테크 가전의 날카로운 이미지를 상쇄시키는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경쟁력 있는 아이템 개발에 주력

2007년 주춤한 경기 속에서 올해 가구시장은 많은 경제 기관들이 밝힌 불투명한 경제 성장률, 부동산 경기의 회복세 주춤 등 다소 여전히 어려움이 예상된다. 여기에 작년 한해 덕을 본 쌍춘년 효과가 올해 중반부터 서서히 빠지면서 가구시장은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유통 업체들의 생산지 이동은 점차 많아질 것이며 가구업계 간의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가구업계 관계자들은 가구산업의 유통 변화로 인해 국내의 대형 유통 업체들과 해외 유통 업체들의 가구시장 진출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각 가구업계 들은 더 이상 가격 경쟁이 아닌 가치 경쟁을 만들기 위해서 자체 디자인 개발을 통한 중국 OEM체제 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더 이상 디자인 차별성만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우리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상품의 혁신 성으로 승부해야 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마케팅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한 브랜드로 제품을 몰아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타깃, 품목 별로 브랜드를 독립시키고 이에 맞는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개발해 각 업체 별로 브랜드 입치 구축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이다.

점차 그 중요성을 더해가는 거실의 소파나 자녀방 가구, 수납장의 수요 확대에 따라 각 업체는 더욱 적극적인 브랜드 독립과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BIF보루네오에서는 분리형 화장대처럼 공간의 크기와 사용에 따라 쉽게 변화를 줄 수 있는 멀티 아이템 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며 일룸은 침대 위주의 침실 제품으로 세트로 구매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다른 가구와 조화시킬 수 있고 다양한 연령층을 타깃으로 해 구매력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소비의 양극화로 인한 브랜드와 非브랜드 사이의 가격 차이와 고가의 고급 가구들이 시장에 침투가 가장 큰 문제점이었다. 하지만 ‘더 이상 소비자들은 가격으로만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는 게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소비자들은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 명품을 구입하는 ‘매스티지 족’이 아닌 비싸지는 않아도 희귀한 자신만의 아이템을 선호하는 ‘프라브족’의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 소비자는 고가의 가구와 저가의 가구가 갖는 장점만을 혼합한 독특한 디자인 가구들을 선호하고 남들이 갖지 않는 가구, 자신의 공간에만 사용할 수 있는 개성을 추구하며 싼 가격에 질 좋은 제품, 대중성 있는 디자인이 아닌 개인만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맞춤가구를 원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 형태에 발맞춰 소파와 침대, 장롱 등의 세밀화 된 아이템 개발과 그 특성에 맞는 기능의 다각화로 변화를 줘야 할 것이다. 또한 각 업체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해 판매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 형성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정현혜 기자



사무용 가구

● 수요 확대로 5%대 성장 전망

● 복합소재 적용, 단순 디자인 제품 개발 주력


사무용 가구는 유행하는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지 않고 교체시기도 길기 때문에 항상 기능성을 강조한 기술력을 요구한다. 약 1조 5000억 원의 규모에 해당하는 사무용 가구시장은 특성상 산업재로 분류돼 전체 경기지수, 생산지수, 공장 가동률, 설비투자 등의 영향을 받아 유동적이며 기업의 투자 활동과도 연관돼 있다고 볼 수 있다.

2006년에도 다른 가구시장에 비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낸 사무용 가구시장은 올해도 공공기관의 이전, 교육부의 교육용 가구 교체 지원, 군내무반 및 건물 현대화 추진, 해외시장 공략 등의 이유로 약 5% 정도의 성장은 무난하며 그 범위도 확장될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했다.

2007년도 사무용 가구는 유럽 스타일의 심플한 디자인이 도입돼 다양한 업무방식과 협업을 도모하며 IT기기 사용의 증가에 따라 대용량의 배선을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직선적이고 간결한 미니멀리즘의 형태가 유행돼 장식이 배제된 심미적 형태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으로 안전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BIF보루네오의 관계자는 “글로벌소싱 및 판매의 접근을 위해서는 세계적인 트렌드가 접목된 연구개발 활동이 요구되기 때문에 이번 상품개발 디자인 컨셉도 이를 반영한 유럽 스타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소재는 믹스앤매치의 영향으로 기존의 주 소재였던 목재를 비롯해 철재, 알루미늄, 유리, 패브릭 등 복합적인 소재가 결합될 것이며 특히 철재와 알루미늄의 활용이 증가되면서 메탈과 반투명 소재 및 유리가 주는 첨단적이고 세련된 느낌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코아스웰 상품기획팀 임종헌 과장은 “재활용이 가능한 금속가구는 불연성이라 화재에 강하고 포름알데히드와 일산화탄소 등 각종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목재보다 적어 정서불안, 호흡기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우레탄 공법의 제품을 개발해 원색을 가미하고 여러 곡면의 조합이 가능한 ‘모듈시리즈’를 생산하고 있는 중소업체 엘퍼스는 우레탄으로 모서리 부분을 성형 마감함으로써 제품의 이완이나 형질 변형을 방지하고 파손의 위험이 감소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엘퍼스의 김봉현 전무는 “우레탄 제품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며 금속제를 가미한 모듈 식 웨이브 형태의 디자인 개발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컬러와 업무환경에 있어서는 장시간을 사용하는 직원들의 건강과 심리적 안정 등을 고려한 부분이 돋보인다.

퍼시스에서는 상큼한 사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체적인 분위기를 흰색 계열로 사용하고 고명도, 고채도의 화사한 컬러를 포인트 색으로 적용했으며 코아스웰은 포스코의 차폐강판을 이용해 전자파를 차단하고 패널내부에 실피드 필터와 흡음재를 사용해 포름알데히드 등 새 건물 증후군 및 실내 소음 문제를 획기적으로 처리하고자 했다.

업체 관계자들은 작년에 이어 친환경, 인간공학, 유비쿼터스형, IT기술 등의 4가지 키워드에 중점을 둔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될 것이라 예상했다.

친환경은 최근 2~3년간 계속되고 있는 사회적 관심으로, 기업의 마케팅 수단을 넘어 실제로 소비자에게 해가 없는 제품을 제공한다는 기업 윤리 차원으로 산업계 전반에 걸쳐 친환경, 웰빙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환경에 관한 인식이 확산되지 않았던 1990년대부터 이미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구축한 친환경 경영 체계로, 제품을 처음 개발하는 단계부터 친환경 소재와 공법, 재활용성 등에 대해 충분한 검토 과정을 거치는 친환경 설계 프로세스(DfE: Design for Environment)를 적용한 퍼시스는 사람들에게 해가 없는 제품 및 환경유지를 위한 제품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간공학은 인간이 일하고 있는 다양한 환경과 행태를 과학적으로 분석, 디자인 해결책을 제시해 사용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함으로써 현대의 업무환경에서 점점 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퍼시스의 ‘Reply시리즈’는 의자의 높낮이 조절은 물론 등판의 곡선 형태, 좌판의 깊이까지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의 몸에 딱 맞게 반응하는 인간공학적 의자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우찌다요코社와 기술제휴로 만든 코아스웰의 ‘디몰로(D-MOLO)시리즈’는 ‘사용자에게 있어서 최적의 공간을 만들어 내는 도구’라는 발상으로 개발된 워크 웨어 시스템으로 폭넓은 확장성을 갖추고 있는 유비쿼터스형 사무가구다. 책상 하부구조는 변화되지 않고 상부구조만 변형시켜 운용해 나갈 수 있어 가격도 경제적이며 기능성과 스타일을 양립시킨 디자인성이 갖춰져 사무 공간, 회의실, 임원실, 미디어 센터, 교육기관 등의 새로운 공간에도 쉽게 적용가능하다. 

코아스웰 경광호 대리는 “디몰로시리즈를 비롯해 서랍과 캐비닛을 기존 열쇠를 디지털화한 RFID칩이 내장된 사원증으로 개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정부가 추진하는 유비쿼터스 도서관에도 무인 안내 인폼, 책 위치 시스템, 무인 반납기 등을 납품하고 있어 좋은 평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무환경에서 빠른 정보 습득, 적극적인 정보 교류, 효율적인 정보 보관 등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IT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사무가구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퍼시스의 ‘i-vision 시리즈’는 일방향 커뮤니케이션에서 탈피해 실시간으로 교류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활동을 지원해주는 시스템으로 사용자 중심의 편리함과 효율성을 고려하고 능동적인 교육 및 회의 환경 조성을 위해 IT기술을 가구에 직접적으로 접목한 예라 할 수 있다.

퍼시스의 정석균 상무이사는 “IT기술의 편리함에 편안함이 더해져야 한다는 관점에서 심리적인 즐거움을 의미하는 어메니티(Amenity) 환경을 사무가구 개발의 새로운 컨셉으로 적용해 사무환경에서 창의적이며 자연스런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해 업무의 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도 사무용 가구업체들은 친환경, 인간공학, 유비쿼터스형, IT기술 등을 통한 인간중심적인 디자인에 대한 연구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들 간의 원활한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주력할 계획이다. 사무용 가구시장도 어려운 경기상황과 맞물려 디자인 모방, 과당경쟁, 가격경쟁 등의 문제점들을 안고 있는 상황이지만 고객들에게 좋은 사무환경을 제공하려는 기본적인 생각을 갖고 선의의 경쟁을 통한 발전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강신애 기자



주방용 가구

● 고급 맞춤가구 시장 확대

● 웰빙 바람 지속, 복합소재 및 화려한 컬러 적용


부동산과 건설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주방용 가구시장은 약 1조 3000억 원~1조 5000억 원 정도의 규모로 그중 소비의 양극화로 인한 고급 주방가구시장은 약 1500억 원 이상으로 형성되고 있다.

업체 관계자들은 부동산시장의 변화에 따라 주방가구시장도 변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현재 주택 가격의 급상승으로 부동산시장 및 건축시장의 고정적인 물량이외에는 물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장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더불어 고급 주방가구시장도 소비 양극화와 고급 주거지 확대, 주방가구업체의 고급 수입주방가구 런칭 등의 이유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며 주로 신축 고급빌라 위주로 프로젝트 영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샘 관계자는 “전국 5000여 개의 소규모 사제공장에서 주방가구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데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커지고 정부규제가 불가피함에 따라 영세제조 · 유통 중심의 사제시장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이며 중국산 저가자재 유입이 확대됨에 따라 정부의 규제책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샘은 작년 1월 런칭한 프리미엄 주방가구 브랜드인 ‘키친바흐’를 통해 고가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며 이미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컨시어지(Concierge)서비스 등의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06년 하반기 유통구조 혁신과 원가 개선으로 마련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제시장 제품과의 가격 격차를 줄임으로써 시장점유율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에넥스 역시 사제시장 공략에 주력하며 서비스의 차별화 및 시장 양극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유통망 정비에도 신경 쓸 것이라고 전했으며 넵스의 이승언 과장은 “우리 공장에 구비된 실험실에서 제작한 고품질 친환경 제품과 철저한 A/S 시스템을 통해 고급 특판 시장과 고급 시판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7년도 주방용 가구도 웰빙 바람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샘은 가족의 건강을 위해 ‘한식을 잘할 수 있는 주방’이라는 컨셉을 내세워 싱크대와 가열대 등을 한식조리에 적합하게 탈바꿈할 계획이며 아일랜드 카운터 및 수납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정신적인 웰빙을 추구하고자 한 BIF보루네오는 심리적인 안정을 줄 수 있는 파스텔 톤 색상으로 우아하고 부드러운 공간을 표현할 것이며 각박한 생활 속에서 잠시라도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하고자 한다.

넵스는 ‘Mom’s office’라는 컨셉으로 개인적인 주부공간을 마련해 주방에서 인터넷 및 취미생활이 가능하고 가족들 간의 대화소통이 이뤄지는 커뮤니케이션 센터 개념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2006년 밀라노 전시회에서 동양적인 문양을 적용, 금장 느낌의 마감을 시도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과장되고 현란한 꽃무늬의 패턴이 아닌 단순하면서도 차분한 컬러로 이국적인 화려함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주방용 가구업체들은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충족을 위해 소재, 디자인, 기능성에 있어서 새로운 시도와 꾸준한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한샘의 키친바흐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주방과 전업주부를 위한 주방이라는 두 가지 컨셉으로 이달에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으로 한국적 스타일의 패턴은 물론, 자녀에게 초점을 맞춘 패턴을 고려해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한샘의 중저가 브랜드 밀란은 모던 스타일의 ‘네오화이트’에 이어 정제된 클래식 요소들이 조화를 이룬 우아하고 은은한 분위기의 제품을 준비 중이며 화이트 컬러를 중심으로 은은한 샴페인골드와 자연을 닮은 아쿠아블루나 코발트블루가 포인트로 가미될 예정이다.

넵스는 주방이 거실공간으로 확대됨에 따라 더욱더 심미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며 주방 및 거실로써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일부 주방기능을 가구 내에 매입시키는 등 ‘감춤의 미학’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에넥스의 경우는 고가시장과 저가시장으로 구분함으로써 고가시장은 소비자의 욕구충족을 위해 컨셉 및 디자인을 다양화해 차별화를 둘 것이며 저가시장은 가격은 낮게 고객의 가치는 크게 하는 디자인 컨셉을 통해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소재는 기존의 믹스앤매치가 지속돼 원목에서부터 유리, 알루미늄, 금속 등 다양한 소재가 접목되며 하이글로시와 무늬목 소재에도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넵스의 이승언 과장은 “일반 하이글로시에 펄을 첨가해 색다른 느낌을 전달한 ‘문스톤’, 천연 지브라 무늬목을 적용한 ‘퓨리토’, 아프리카 수종인 에보니를 표현한 ‘톤첼리-에센셜2’ 등 자연적인 느낌이 강한 무늬목을 적용한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컬러 및 기능적인 부문에 있어서 에넥스 마케팅팀 최원준 과장은 “화이트, 레드, 블루, 오렌지 등 패턴에 포인트가 될 만한 강렬한 컬러가 과감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부분을 코디로써 보완해 조화롭게 갖춰나갈 것”이라고 전하며 “레이아웃은 카운터 형태의 대면 형 디자인이 계속되며 다양하고 효율적인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등 기능성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들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건설경기위축, 사제시장의 활성화 등 국내 주방가구시장 문제점의 해결방안으로 앞선 디자인과 품질은 물론 고객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고급 맞춤 주방가구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 입을 모았다.

BIF보루네오의 관계자는 “이제는 신소재 및 신기술의 접목이 필요한 것 같다”고 전하며 “미래형 가구의 모습은 공간디자인의 일부가 아닌 인간공학과 감성공학의 일부가 되는 것으로 앞으로 내부 공간의 수납은 물론 정신적인 안정도 취할 수 있고 사용자가 원하는 디자인을 적용한 독창적인 가구가 개발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독창적인 제품의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주방가구시장의 문제점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도 업체들은 차별화된 전략과 디자인이 적용된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다.  |  강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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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 가구시장&디자인 트렌드
2007/11/19 17:17, 분류없음
경제 . 주택경기

● 올해 경제성장률 4.2%, 하반기에 경기 회복 전망

● 아파트 분양 46만 7524가구, 입주 28만 9866가구 예정


2007년도 우리나라 경제는 세계경제 둔화에 따른 수출증가세 하락과 내수둔화로 인해 4.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민간경제연구기관인 LG경제연구원은 전망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이보다 다소 높은 4.4%의 경제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07년 자료에 따르면, 2006년 2분기부터 우리 경제의 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은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민간소비 등 내수가 수출증가에 의해 견인된 경기회복세를 떠받치지 못해 경기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

성장률 둔화의 주된 요인은 역시 세계경제 둔화에 따른 수출 증가세 하락이다. 내수의 뚜렷한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세계경제의 성장세 하락과 누적된 원/달러 환율 하락이 시차를 두고 수출에 반영되면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여 증가율은 작년의 15% 수준에서 내년에는 10% 선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경제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2007년 우리경제에는 희망적인 측면도 있다. 첫째, 국제유가 안정과 정보통신(IT)제품의 가격하락세 진정에 따라 교역조건 악화 추세가 완화되면서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이 전년보다 높아지리라는 점이다. 다만 고용부진과 공공서비스요금 등 생활물가 상승은 GNI 증가에 따른 체감경기 개선효과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둘째, 2007년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세계 IT 경기가 개선되는 가운데 선진국 경기가 짧은 조정을 마무리하고 회복세로 전환하면서 상반기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렇게 보면 내수와 수출간의 단절화에 기인한 경기주기 단축현상은 2007년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LG경제연구원은 밝혔다.

한편 국내 가구경기에 영향을 주는 주택경기는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한층 어두운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주택건설업체 37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07년도 분양물량은 전년 대비 17.3% 증가한 총 860곳, 46만 7524가구로 집계됐다.

하반기(16만 5145가구)보다는 상반기(21만 7797가구)에 분양이 몰릴 것으로 보이며, 특히 3월(6만 176가구)과 5월(3만 7286가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도권 분양물량이 2006년보다 20.6% 증가해 19만 477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서울(2만 9045가구), 경기(14만 9074가구), 인천(1만 8212가구)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이밖에 지방광역시(12만 7973가구)와 기타 지방중소도시(14만 9074가구)도 각각 10.5%, 19.5% 아파트 공급이 확대된다.

한편 2007년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물량은 모두 28만 9866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2006년 입주물량(27만 4727가구)과 비교해 1만 5139가구가 증가한 것이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 지방중소도시에서 2006년과 비교해 물량이 증가했으며 부산, 대구 등 5대 광역시는 입주물량이 줄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13만 3899가구가 입주를 준비중이다. 입주물량의 증가는 신도시와 인천시에서 두드러진다. 2006년 신도시 입주물량은 225가구에 그쳤지만 2007년에는 1만 3420가구로 증가했다. 인천 역시 2006년 한 해 동안 8787가구가 입주했지만 내년에는 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2만 9369가구에서 새 집주인을 찾는다.

신도시 입주물량이 올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2기 신도시 가운데 하나인 화성 동탄신도시 입주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인천도 올해 2만가구가 넘게 입주를 하는데, 특히 남동구와 서구에서 물량이 많다. 특히 구월주공 재건축인 현대롯데퍼스트시티는 수도권 단일 단지로는 최고 물량인 8934가구가 8월 입주에 들어간다.

서울의 입주물량은 2만 9831가구며, 경기는 6만 1279가구다. 용인시의 경우 6806가구만이 입주를 예정하고 있고 파주 역시 문산읍을 중심으로 1388가구가 입주한다. 고양시는 2007년 총 입주물량이 7413가구며, 화성은 7247가구다.

부산, 대구, 울산, 광주, 대전 등 지방 5대 광역시에서 2007년 입주를 예정하고 있는 물량은 6만 7467가구다. 부산은 1만 8119가구, 대전과 광주의 경우 각각 9872가구와 6759가구, 울산은 1만 2745가구, 대구는 1만 9972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중소도시의 2007년 입주물량은 8만 8500가구로. 경남, 경북에서 크게 늘었다. 경남은 2만 393가구며 이중 김해(5964가구)와 양산(4664가구)에서 입주하는 물량은 모두 1만 628가구로 경남 입주물량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경북에서는 1만 1991가구가 입주하는데, 이 중 구미와 포항에서 각각 3304가구와 3066가구가 집주인을 새로 맞는다.



가정용 가구

● 소비의 양극화 지속, 유통 변화에 대비

● 소비자 욕구에 맞춰진 다양한 스타일 공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가구로 경쟁력 확보

2006년은 가구시장에 있어 매우 힘든 시기였다. 연초에 기대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고 부동산 시장 역시 회복을 면치 못했으며 가구업계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한 해였다. 부동산 매매가 중지되고 이사 규모가 축소됐으며 이와 함께 가구의 교체 수요 역시 줄어들었고 중국가공무역 금지품목이 확대, 해외 브랜드가 국내시장에 침투해 국내 브랜드를 위협하는 등 국내 가구시장은 큰 위기를 맞았다.

악재가 잇따른 가구시장의 경기 침체 현상은 제품의 가격대 하락으로 이어졌다. 반면 이러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결혼에 좋은 ‘쌍춘년’이라는 호기에 결혼 인구가 증가했으며 그에 따라 신혼가구시장이 증가해 침대, 장롱 등의 신혼가구 아이템을 중심으로 판매가 고조됐다. 결혼 인구가 늘어난 현상은 신혼가구의 매출 증대에 다소 도움을 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작년 후반기에 판교신도시를 시작해 수도권에 집중된 건설물량으로 주택시장이 활기를 되찾아 올해까지 가구수요는 적정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의 침체기를 바탕으로 2007년 정해년은 내실 있는 기업운영과 가구 유통에 대한 철저한 대비, 한국적인 디자인을 창출해 내기위한 한해가 될 것으로 기업들 간의 차별화 전략이 대두되고 있다.

경제기관에서 밝힌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이 총 4.0%~4.6%며 이중 수출부문을 제외할 경우 국내 경제 성장률은 3%내외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국내 가구시장규모 1조 4000~5000억 원은 올해 정체를 나타내거나 감소될 것 이라는 업계 측의 전망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격경쟁력에 대한 문제점은 지속될 것이다. 중국을 비롯한 베트남 등 제 3국에서 생산된 저가의 가구와 1000만 원대를 넘는 프리미엄급의 가구처럼 소비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업계관계자들은 제조 중심이던 가구산업이 유통 중심으로 변모하면서 만드는 일보다 물류와 품질 관리에만 주력하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이러한 시장상황은 ‘시장경쟁력은 가격으로만 측정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 고유 디자인의 부재를 문제점으로 지적한 업체지만 직접 제품을 디자인하고 생산하기까지의 인건비와 물류비, 공정비보다 제3국에서 수입하는 제품이 더욱 이익을 많이 남기기 때문에 수입제품에 대한 국내 반입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파, 식탁을 비롯한 단품 중심으로 시작해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보다 한국적인 디자인 찾기’운동은 국내 가구시장이 풀어나가야 할 제일 큰 문제점이다.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의 확대 속에서 이들 수입품보다는 해외 브랜드의 견고하고 내실 있는 제품이 더욱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디자인에 대한,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 제고가 절실하다.

쌍춘년의 호기는 올해 초까지 영향이 이어져 침대, 옷장이 포함된 중저가의 혼수제품 판매가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들어 중국에서 생산되는 저렴한 가죽 소파가 국내에 대거 투입돼 소파 시장이 크게 확대됐다. 이와 함께 점차 관심이 높아져 가는 자녀방이나 키즈 상품군이 다양한 브랜드에서 출시되고 있으며 그간 많은 성장을 해왔던 붙박이장이 다소 주춤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구업계는 올 한해를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한 타깃 별 브랜드 및 새로운 브랜드 런칭 등으로 대응하며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가구 개발과 함께 가구의 품질 문제와 건강 및 유해성에 관한 연구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믹스앤매치 디자인의 다양성 제시,친환경 자재 사용

작년 한해의 가구 스타일을 살펴보면 단조롭고 지루한 모던한 형태에 앤틱한 형상을 현대화해 함께 구성하거나 앤틱한 형태에 현대적인 컬러를 입히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다. 소재 부분에서도 침대 등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가죽, 패브릭 등이 기존의 나무 소재와 어우러졌고 옷장이나 단품가구 등에 유리와 대리석, 실크 인쇄 등을 함께 코디해 독특한 제품을 만들어 냈다. 특히 하이글로시 소재의 확대는 도장뿐만 아니라 유리, 거울 등을 가구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됐다. 클래식과 모던, 로맨틱과 심플, 오리엔탈과 빈티지 등의 조화처럼 다양한 욕구에 맞춰진 화려한 스타일의 반란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더불어 국경을 넘어선 이색적인 향취와 하이테크 기술과의 만남이 가구 곳곳에 접목돼 과거를 회상하면서도 미래의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것이다.

작년에 이어 하이글로시 도장과 유리소재, 가죽, 다양한 패턴은 지속적으로 선보여질 것이며 티크, 오크, 월넛 등의 다채로운 나무 소재와 어우러져 내추럴리즘을 유지할 것이다.

재료를 혼합하고 조화시켜 하나의 제품을 완성하는 믹스앤매치 디자인은 이제 안정 선에 진입했다. 다양해지고 과감해진 개성을 표출하기 위한 믹스앤매치는 각기 다양한 스타일이 인정받아 개성 있는 스타일 군으로 정착하고 이에 따라 가구 스타일이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가구는 나무로 이뤄져야 한다는 편견에서 자유로워져 도장 및 하이글로시 가구의 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에넥스는 작년 워터본을 출시, ‘도장과 하이글로시 제품이 인체에 유해한 재료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을 심어줬다.

여러 가지 스타일의 혼합으로 선보여지는 믹스앤매치는 올해 가구 디자인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 본질적인 것에 대한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순수한 기억에서 오는 앤틱느낌의 가구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며 감성과 테크놀로지의 만남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가죽이나 패브릭 같은 2차 소재의 전면 등장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또한 대리석이나 유리, 스틸 등이 보편적으로 사용돼 실용적인 면과 아름다운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다.

특정한 수종으로만 제작됐던 가구의 단조로움을 탈피하고 이전 가구에서 보여 지지 않던 소재들이 과감하게 제안될 것이다.

이노센트 관계자는 “올해 주요 컨셉을 ‘자연주의에 입각한 친환경 자연주의 표방’으로 잡고 유광실크 인쇄 기법을 사용해 과감한 문양을 삽입해 독특함을 주고 은은한 컬러를 나타내 공간과 조화를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큐빅을 사용해 시각적인 포인트를 주고 소재의 다양성을 제시할 예정이며 전통가구에서 볼 수 있는 자개나 곤죽을 사용해 우리나라 고유의 멋을 제품에 표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다양함의 수용은 브랜드보다는 자신의 개성에 맞는 소재와 스타일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부응한 것이다.

한샘 인테리어 사업본부 상품기획부 정경숙 부서장은 “2007년은 원목 소재의 확대와 함께 자연스러운 나뭇결이 살아있는 티크나 월넛, 지브라 패턴 등이 여전히 사랑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디자인 역시 과장되지 않은 편안함을 추구하며 이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자연스러운 패턴이나 컬러 등이 더욱 치밀하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패턴에 있어서도 이전의 패턴이 자연을 모던하게 도형화했다면 올해의 패턴은 사진을 옮겨놓은 듯 사실적인 패턴들이 많이 등장할 것이다.

실질적인 소재의 변화와 함께 다양한 수종을 접목한 가구는 자연의 편안한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인위적인 가공 없이 그대로 사용되고 자연스러운 주름이 드러나는 가죽, 천연 자개 등의 이색 소재로 편안함을 연출할 것이다. 또한 모던한 형태의 가구에 식물의 줄기, 나무, 꽃 등의 그래픽을 입히고 흑경, 유리를 덧대어 가구에 표현해 내추럴리즘과 모더니즘이 혼합된 디자인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웰빙, 친환경, 내추럴리즘으로 대두됐던 감성코드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며 이러한 감성코드에 물질적이고 기계적인 하이테크놀로지가 접목돼 더욱 편리한 공간을 연출할 것이다.

건강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더해지는 가운데 새집 증후군이나 아동의 아토피 등이 사회 문제가 되면서 가구업체에서도 이에 대한 대응 방안들이 마련되고 있다. 지난해 에몬스가구 신제품 품평회에서는 황토와 옥을 적용한 가구를 선보였으며 이노센트가구에서도 황토와 옥을 적용한 가구를 선보일 것으로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을 최소화 시키고 음이온을 방출시키는 소재를 가구에 적용시키고 있다. 많은 업체들은 가구를 더욱 친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속 자재의 환경 등급을 높이고 표면 자재를 비닐에서 종이류로 바꾸거나 아예 재료를 원목으로 교체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아동용 가구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져 도장 제품의 독성과 냄새를 없애고 원목의 특성을 살려 디자인을 해나가는 추세다.

정서적인 편안함을 유도하던 내추럴리즘에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써 친환경을 갈망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친환경 자재, 도료, 공법의 선정에 각 업체들은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이를 입증해 줄 수 있는 친환경 인증 제품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게 될 것이다.

작년에 새롭게 등장한 ‘뉴 앤틱 스타일’은 고전의 형태에서 모티브를 얻고 여기에 절제된 컬러와 현대적인 소재로 새로움을 표현해 클래식의 곡선형태, 몰딩 디테일이 강조된 섬세한 디자인에 블랙 컬러와 같은 현대적인 컬러가 적용되면서 모던하면서도 풍부한 고급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이 스타일은 올해도 믹스앤매치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빠르고 편리하게 변하는 사회는 가전제품의 대형화와 다양화를 이끌었다. 우리 생활에서 가전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이를 함께 수용해야 하는 가구에서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미 주방가구에서는 빌트인 기기에 맞춰진 가구를 제작하고 있으며 가전제품과 가구의 접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가정용 가구에서는 거실장, 수납장으로 시작해 전반적으로 가전기기와 가구의 조화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또한 새로운 가전제품의 기능은 공간의 기능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어 공간에 대응하는 새로운 컨셉의 가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일룸에서는 “새롭게 출시될 제품들은 물질적인 특성을 살려 곡선미를 강조한 페미닌 디자인을 시작해 단순한 직선의 개념에서 벗어난 유연한 가구들이 제작될 것”으로 “감성을 자극하고 정서적 친근감을 형성해 하이테크 가전의 날카로운 이미지를 상쇄시키는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경쟁력 있는 아이템 개발에 주력

2007년 주춤한 경기 속에서 올해 가구시장은 많은 경제 기관들이 밝힌 불투명한 경제 성장률, 부동산 경기의 회복세 주춤 등 다소 여전히 어려움이 예상된다. 여기에 작년 한해 덕을 본 쌍춘년 효과가 올해 중반부터 서서히 빠지면서 가구시장은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유통 업체들의 생산지 이동은 점차 많아질 것이며 가구업계 간의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가구업계 관계자들은 가구산업의 유통 변화로 인해 국내의 대형 유통 업체들과 해외 유통 업체들의 가구시장 진출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각 가구업계 들은 더 이상 가격 경쟁이 아닌 가치 경쟁을 만들기 위해서 자체 디자인 개발을 통한 중국 OEM체제 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더 이상 디자인 차별성만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우리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상품의 혁신 성으로 승부해야 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마케팅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한 브랜드로 제품을 몰아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타깃, 품목 별로 브랜드를 독립시키고 이에 맞는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개발해 각 업체 별로 브랜드 입치 구축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이다.

점차 그 중요성을 더해가는 거실의 소파나 자녀방 가구, 수납장의 수요 확대에 따라 각 업체는 더욱 적극적인 브랜드 독립과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BIF보루네오에서는 분리형 화장대처럼 공간의 크기와 사용에 따라 쉽게 변화를 줄 수 있는 멀티 아이템 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며 일룸은 침대 위주의 침실 제품으로 세트로 구매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다른 가구와 조화시킬 수 있고 다양한 연령층을 타깃으로 해 구매력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소비의 양극화로 인한 브랜드와 非브랜드 사이의 가격 차이와 고가의 고급 가구들이 시장에 침투가 가장 큰 문제점이었다. 하지만 ‘더 이상 소비자들은 가격으로만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는 게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소비자들은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 명품을 구입하는 ‘매스티지 족’이 아닌 비싸지는 않아도 희귀한 자신만의 아이템을 선호하는 ‘프라브족’의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 소비자는 고가의 가구와 저가의 가구가 갖는 장점만을 혼합한 독특한 디자인 가구들을 선호하고 남들이 갖지 않는 가구, 자신의 공간에만 사용할 수 있는 개성을 추구하며 싼 가격에 질 좋은 제품, 대중성 있는 디자인이 아닌 개인만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맞춤가구를 원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 형태에 발맞춰 소파와 침대, 장롱 등의 세밀화 된 아이템 개발과 그 특성에 맞는 기능의 다각화로 변화를 줘야 할 것이다. 또한 각 업체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해 판매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 형성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정현혜 기자



사무용 가구

● 수요 확대로 5%대 성장 전망

● 복합소재 적용, 단순 디자인 제품 개발 주력


사무용 가구는 유행하는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지 않고 교체시기도 길기 때문에 항상 기능성을 강조한 기술력을 요구한다. 약 1조 5000억 원의 규모에 해당하는 사무용 가구시장은 특성상 산업재로 분류돼 전체 경기지수, 생산지수, 공장 가동률, 설비투자 등의 영향을 받아 유동적이며 기업의 투자 활동과도 연관돼 있다고 볼 수 있다.

2006년에도 다른 가구시장에 비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낸 사무용 가구시장은 올해도 공공기관의 이전, 교육부의 교육용 가구 교체 지원, 군내무반 및 건물 현대화 추진, 해외시장 공략 등의 이유로 약 5% 정도의 성장은 무난하며 그 범위도 확장될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했다.

2007년도 사무용 가구는 유럽 스타일의 심플한 디자인이 도입돼 다양한 업무방식과 협업을 도모하며 IT기기 사용의 증가에 따라 대용량의 배선을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직선적이고 간결한 미니멀리즘의 형태가 유행돼 장식이 배제된 심미적 형태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으로 안전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BIF보루네오의 관계자는 “글로벌소싱 및 판매의 접근을 위해서는 세계적인 트렌드가 접목된 연구개발 활동이 요구되기 때문에 이번 상품개발 디자인 컨셉도 이를 반영한 유럽 스타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소재는 믹스앤매치의 영향으로 기존의 주 소재였던 목재를 비롯해 철재, 알루미늄, 유리, 패브릭 등 복합적인 소재가 결합될 것이며 특히 철재와 알루미늄의 활용이 증가되면서 메탈과 반투명 소재 및 유리가 주는 첨단적이고 세련된 느낌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코아스웰 상품기획팀 임종헌 과장은 “재활용이 가능한 금속가구는 불연성이라 화재에 강하고 포름알데히드와 일산화탄소 등 각종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목재보다 적어 정서불안, 호흡기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우레탄 공법의 제품을 개발해 원색을 가미하고 여러 곡면의 조합이 가능한 ‘모듈시리즈’를 생산하고 있는 중소업체 엘퍼스는 우레탄으로 모서리 부분을 성형 마감함으로써 제품의 이완이나 형질 변형을 방지하고 파손의 위험이 감소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엘퍼스의 김봉현 전무는 “우레탄 제품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며 금속제를 가미한 모듈 식 웨이브 형태의 디자인 개발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컬러와 업무환경에 있어서는 장시간을 사용하는 직원들의 건강과 심리적 안정 등을 고려한 부분이 돋보인다.

퍼시스에서는 상큼한 사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체적인 분위기를 흰색 계열로 사용하고 고명도, 고채도의 화사한 컬러를 포인트 색으로 적용했으며 코아스웰은 포스코의 차폐강판을 이용해 전자파를 차단하고 패널내부에 실피드 필터와 흡음재를 사용해 포름알데히드 등 새 건물 증후군 및 실내 소음 문제를 획기적으로 처리하고자 했다.

업체 관계자들은 작년에 이어 친환경, 인간공학, 유비쿼터스형, IT기술 등의 4가지 키워드에 중점을 둔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될 것이라 예상했다.

친환경은 최근 2~3년간 계속되고 있는 사회적 관심으로, 기업의 마케팅 수단을 넘어 실제로 소비자에게 해가 없는 제품을 제공한다는 기업 윤리 차원으로 산업계 전반에 걸쳐 친환경, 웰빙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환경에 관한 인식이 확산되지 않았던 1990년대부터 이미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구축한 친환경 경영 체계로, 제품을 처음 개발하는 단계부터 친환경 소재와 공법, 재활용성 등에 대해 충분한 검토 과정을 거치는 친환경 설계 프로세스(DfE: Design for Environment)를 적용한 퍼시스는 사람들에게 해가 없는 제품 및 환경유지를 위한 제품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간공학은 인간이 일하고 있는 다양한 환경과 행태를 과학적으로 분석, 디자인 해결책을 제시해 사용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함으로써 현대의 업무환경에서 점점 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퍼시스의 ‘Reply시리즈’는 의자의 높낮이 조절은 물론 등판의 곡선 형태, 좌판의 깊이까지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의 몸에 딱 맞게 반응하는 인간공학적 의자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우찌다요코社와 기술제휴로 만든 코아스웰의 ‘디몰로(D-MOLO)시리즈’는 ‘사용자에게 있어서 최적의 공간을 만들어 내는 도구’라는 발상으로 개발된 워크 웨어 시스템으로 폭넓은 확장성을 갖추고 있는 유비쿼터스형 사무가구다. 책상 하부구조는 변화되지 않고 상부구조만 변형시켜 운용해 나갈 수 있어 가격도 경제적이며 기능성과 스타일을 양립시킨 디자인성이 갖춰져 사무 공간, 회의실, 임원실, 미디어 센터, 교육기관 등의 새로운 공간에도 쉽게 적용가능하다. 

코아스웰 경광호 대리는 “디몰로시리즈를 비롯해 서랍과 캐비닛을 기존 열쇠를 디지털화한 RFID칩이 내장된 사원증으로 개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정부가 추진하는 유비쿼터스 도서관에도 무인 안내 인폼, 책 위치 시스템, 무인 반납기 등을 납품하고 있어 좋은 평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무환경에서 빠른 정보 습득, 적극적인 정보 교류, 효율적인 정보 보관 등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IT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사무가구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퍼시스의 ‘i-vision 시리즈’는 일방향 커뮤니케이션에서 탈피해 실시간으로 교류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활동을 지원해주는 시스템으로 사용자 중심의 편리함과 효율성을 고려하고 능동적인 교육 및 회의 환경 조성을 위해 IT기술을 가구에 직접적으로 접목한 예라 할 수 있다.

퍼시스의 정석균 상무이사는 “IT기술의 편리함에 편안함이 더해져야 한다는 관점에서 심리적인 즐거움을 의미하는 어메니티(Amenity) 환경을 사무가구 개발의 새로운 컨셉으로 적용해 사무환경에서 창의적이며 자연스런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해 업무의 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도 사무용 가구업체들은 친환경, 인간공학, 유비쿼터스형, IT기술 등을 통한 인간중심적인 디자인에 대한 연구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들 간의 원활한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주력할 계획이다. 사무용 가구시장도 어려운 경기상황과 맞물려 디자인 모방, 과당경쟁, 가격경쟁 등의 문제점들을 안고 있는 상황이지만 고객들에게 좋은 사무환경을 제공하려는 기본적인 생각을 갖고 선의의 경쟁을 통한 발전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강신애 기자



주방용 가구

● 고급 맞춤가구 시장 확대

● 웰빙 바람 지속, 복합소재 및 화려한 컬러 적용


부동산과 건설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주방용 가구시장은 약 1조 3000억 원~1조 5000억 원 정도의 규모로 그중 소비의 양극화로 인한 고급 주방가구시장은 약 1500억 원 이상으로 형성되고 있다.

업체 관계자들은 부동산시장의 변화에 따라 주방가구시장도 변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현재 주택 가격의 급상승으로 부동산시장 및 건축시장의 고정적인 물량이외에는 물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장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더불어 고급 주방가구시장도 소비 양극화와 고급 주거지 확대, 주방가구업체의 고급 수입주방가구 런칭 등의 이유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며 주로 신축 고급빌라 위주로 프로젝트 영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샘 관계자는 “전국 5000여 개의 소규모 사제공장에서 주방가구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데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커지고 정부규제가 불가피함에 따라 영세제조 · 유통 중심의 사제시장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이며 중국산 저가자재 유입이 확대됨에 따라 정부의 규제책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샘은 작년 1월 런칭한 프리미엄 주방가구 브랜드인 ‘키친바흐’를 통해 고가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며 이미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컨시어지(Concierge)서비스 등의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06년 하반기 유통구조 혁신과 원가 개선으로 마련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제시장 제품과의 가격 격차를 줄임으로써 시장점유율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에넥스 역시 사제시장 공략에 주력하며 서비스의 차별화 및 시장 양극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유통망 정비에도 신경 쓸 것이라고 전했으며 넵스의 이승언 과장은 “우리 공장에 구비된 실험실에서 제작한 고품질 친환경 제품과 철저한 A/S 시스템을 통해 고급 특판 시장과 고급 시판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7년도 주방용 가구도 웰빙 바람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샘은 가족의 건강을 위해 ‘한식을 잘할 수 있는 주방’이라는 컨셉을 내세워 싱크대와 가열대 등을 한식조리에 적합하게 탈바꿈할 계획이며 아일랜드 카운터 및 수납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정신적인 웰빙을 추구하고자 한 BIF보루네오는 심리적인 안정을 줄 수 있는 파스텔 톤 색상으로 우아하고 부드러운 공간을 표현할 것이며 각박한 생활 속에서 잠시라도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하고자 한다.

넵스는 ‘Mom’s office’라는 컨셉으로 개인적인 주부공간을 마련해 주방에서 인터넷 및 취미생활이 가능하고 가족들 간의 대화소통이 이뤄지는 커뮤니케이션 센터 개념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2006년 밀라노 전시회에서 동양적인 문양을 적용, 금장 느낌의 마감을 시도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과장되고 현란한 꽃무늬의 패턴이 아닌 단순하면서도 차분한 컬러로 이국적인 화려함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주방용 가구업체들은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충족을 위해 소재, 디자인, 기능성에 있어서 새로운 시도와 꾸준한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한샘의 키친바흐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주방과 전업주부를 위한 주방이라는 두 가지 컨셉으로 이달에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으로 한국적 스타일의 패턴은 물론, 자녀에게 초점을 맞춘 패턴을 고려해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한샘의 중저가 브랜드 밀란은 모던 스타일의 ‘네오화이트’에 이어 정제된 클래식 요소들이 조화를 이룬 우아하고 은은한 분위기의 제품을 준비 중이며 화이트 컬러를 중심으로 은은한 샴페인골드와 자연을 닮은 아쿠아블루나 코발트블루가 포인트로 가미될 예정이다.

넵스는 주방이 거실공간으로 확대됨에 따라 더욱더 심미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며 주방 및 거실로써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일부 주방기능을 가구 내에 매입시키는 등 ‘감춤의 미학’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에넥스의 경우는 고가시장과 저가시장으로 구분함으로써 고가시장은 소비자의 욕구충족을 위해 컨셉 및 디자인을 다양화해 차별화를 둘 것이며 저가시장은 가격은 낮게 고객의 가치는 크게 하는 디자인 컨셉을 통해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소재는 기존의 믹스앤매치가 지속돼 원목에서부터 유리, 알루미늄, 금속 등 다양한 소재가 접목되며 하이글로시와 무늬목 소재에도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넵스의 이승언 과장은 “일반 하이글로시에 펄을 첨가해 색다른 느낌을 전달한 ‘문스톤’, 천연 지브라 무늬목을 적용한 ‘퓨리토’, 아프리카 수종인 에보니를 표현한 ‘톤첼리-에센셜2’ 등 자연적인 느낌이 강한 무늬목을 적용한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컬러 및 기능적인 부문에 있어서 에넥스 마케팅팀 최원준 과장은 “화이트, 레드, 블루, 오렌지 등 패턴에 포인트가 될 만한 강렬한 컬러가 과감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부분을 코디로써 보완해 조화롭게 갖춰나갈 것”이라고 전하며 “레이아웃은 카운터 형태의 대면 형 디자인이 계속되며 다양하고 효율적인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등 기능성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들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건설경기위축, 사제시장의 활성화 등 국내 주방가구시장 문제점의 해결방안으로 앞선 디자인과 품질은 물론 고객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고급 맞춤 주방가구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 입을 모았다.

BIF보루네오의 관계자는 “이제는 신소재 및 신기술의 접목이 필요한 것 같다”고 전하며 “미래형 가구의 모습은 공간디자인의 일부가 아닌 인간공학과 감성공학의 일부가 되는 것으로 앞으로 내부 공간의 수납은 물론 정신적인 안정도 취할 수 있고 사용자가 원하는 디자인을 적용한 독창적인 가구가 개발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독창적인 제품의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주방가구시장의 문제점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도 업체들은 차별화된 전략과 디자인이 적용된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다.  |  강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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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시장
2007/11/19 17:17, 분류없음
사무가구는 퍼시스와 코아스웰, 부엌가구는 한샘과 에넥스, 침대는 에이스침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가구시장은 이처럼 분야별로 전문업체가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요즘 가구시장에서는 영역 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최근에는 바닥재, 벽지 전문인 LG화학까지 가구시장에 진출해 올 한 해 가구시장의 경쟁 체제를 달굴 것으로 보인다.
다른 분야로 진출해 가장 성공을 거둔 대표 업체로는 퍼시스그룹의 생활가구업체 일룸.
일룸은 사무가구 시장에서 오랜 기반을 닦은 퍼시스에서 쌓은 노하우로 학생방과 서재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해 10년이 채 안 돼 인테리어 가구시장에서 4위로 성장했다.
일룸은 특히 미니멀한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실용성을 반영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출시한 일룸의 고급 서재 빈티저는 엔드 책장 하나에 별도로 구입한 연결 책장을 무한대로 꾸밀 수 있어 비용과 공간을 절약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이다.
침실 신제품 어바니 시리즈도 킹 사이즈 침대에 퀸 매트리스를 놓고 남은 여유 공간을 베드벤치처럼 사용해 책을 읽거나 와인 등을 즐길 수 있어 역시 실용적이다.
어바니 시리즈는 또 기존 협탁과 달리 협탁 뒤에 패널이 부착돼 협탁 2~3개를 구성하면 TV를 얹을 수 있는 거실장 역할도 겸할 수 있다.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 기호에 맞춰 지난해 가정용 시장 매출 360억원을 올린 일룸은 올해 480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사무가구 전문업체 코아스웰은 지난해 10월 붙박이장 전문 브랜드 와스(WHAS)를 론칭해 퍼시스를 추격하고 있다.
코아스웰 관계자는 "사무가구를 제조하면서 기숙사나 연수원 등에 붙박이장을 공급한 적이 있었다"며 "어차피 시스템 가구라는 부문에서는 유사점이 있어 기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무가구와 연관 있는 붙박이장 분야로 본격 진출하게된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100억원대 매출 목표를 정한 와스는 4월까지 이미 50억원 정도의 매출액을 올린 상태다.
일반가구로 진출한 사무가구 전문 퍼시스그룹이나 코아스웰과 반대의 경우도 있다.
일반가구를 중심으로 한 종합인테리어에서 시작한 까사미아는 2월 사무용 브랜드 우피아를 론칭하며 사무가구 분야 공략에 나섰다.
우피아는 특히 정형화된 레이아웃에서 벗어나 새로운 오피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디자인 컨셉트가 강화된 사무용 가구를 지향한다.
올해 초 론칭과 함께 선보인 신제품은 7가지 시리즈를 중심으로 내놓은 200여 가지의 다양한 아이템으로, 칙칙한 사무실에 산뜻한 컬러와 디자인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까사미아 측은 전했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사무가구 시장 규모는 1조원이 넘는다"며 "차별화된 사무가구 제조로 기존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오피스 환경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까사미아는 신규 브랜드 론칭 효과 등으로 지난해 달성한 매출 670억원에서 37% 증가한 920억원을 올 매출 목표로 잡았다.
부엌가구에서 시작해 일찍이 일반가구 및 인테리어 부문에 진출하면서 가구 1위 업체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샘도 2004년 아동가구 브랜드 티엔티엔을 론칭하며 생활가구시장으로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분야별 전문 영역 허물기를 떠나 새롭게 가구시장에 진입한 업체도 있다.
LG화학은 4월 말 벽지, 바닥재 등 인테리어 관련 사업을 바탕으로 붙박이장, 주방가구 등 시공이 필요한 시스템 가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LG화학 측은 "원스톱 쇼핑에 대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켜줄 뿐 아니라 LG화학의 기존 리모델링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인테리어 자재와 관련해 풀 라인업을 갖춰 토털인테리어 자재 업체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가구시장 진출 배경 등을 설명했다.
LG화학은 브랜드 론칭과 함께 강서구 등촌동에 150평 규모의 시스템 가구 전시장을 오픈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강남, 강동 등에도 전시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전문 영역 허물기에 이어 대기업 LG화학의 가구시장 진출로 또 한번 뜨거워진 가구시장.
한 가구업체 사장은 "부동산 수요억제책에 따라 이사를 안 가는 것이 내수시장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라며 "결국은 가구업체도 다양한 다른 분야로 진출하면서 돌파구를 찾을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에는 거실과 부엌 등이 하나의 인테리어로 통합되는 시대에서 가구업체의 영역 허물기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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